혈압은 틈틈이 재면서도, 정작 혈당 수치는 검진 때만 한 번 보고 잊어버리기 쉽죠.
그러다 “공복혈당은 정상인데, 식후는 높게 나왔대요…” 같은 말을 들으면 더 헷갈리기도 하고요.
사실 혈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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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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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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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2시간
때마다 정상 기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시점과 수치를 알아야 내 몸 상태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어요.
오늘은
공복혈당 정상수치와 식후 1시간·2시간 혈당 기준, 그리고 올바른 측정 팁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1. 혈당 수치, 시점마다 기준이 다른 이유
혈당 수치는 피 속에 떠다니는 포도당 농도를 숫자로 나타낸 거예요.
이 수치는 인슐린이 잘 분비되고 있는지, 몸이 설탕을 잘 처리하고 있는지를 보는 중요한 지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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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 혈당:
8시간 이상 금식한 상태에서 측정
→ 기본적인 “몸의 설계도” 같은 느낌 -
식후 1시간 혈당:
식사 시작 후 1시간이 지나 가장 높이 올라가는 시점
→ 밥을 먹었을 때 혈당이 얼마나 치솟는지 확인 -
식후 2시간 혈당:
식사 시작 후 2시간이 지나, 다시 내려오는지를 보는 시점
→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체크
그래서 세 시점의 기준을 같이 봐야
정상 / 당뇨 전단계 / 당뇨 가능성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어요.
2. 공복혈당 정상수치와 단계별 기준
먼저 가장 기본이 되는 공복혈당부터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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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70 ~ 99 mg/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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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전단계(공복혈당 장애): 100 ~ 125 mg/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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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의심 구간: 126 mg/dL 이상
공복혈당이 100을 넘어간다는 건,
“아직 당뇨병은 아니지만 혈당 조절에 이미 빨간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신호예요.
이 단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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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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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식사와 걷기운동을 시작하면
당뇨 진행을 막거나 늦출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3. 식후 1시간·2시간 혈당 기준 한눈에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이 바로 식후 혈당이에요.
“식후 혈당은 언제 재야 하냐”는 질문이 정말 많아요.
기준은 ‘식사 시작 시점’을 기준으로 합니다.
(식사 끝난 시간 기준이 아니에요!)
📌 식후 혈당 정상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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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1시간 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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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180 mg/dL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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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 199: 주의 구간, 식단·생활습관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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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이상이 반복된다면 당뇨 가능성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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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2시간 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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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140 mg/dL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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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 199: 당뇨 전단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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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이상: 당뇨병 범위에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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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 밥 먹고 1시간 뒤에는 180 아래,
👉 2시간 뒤에는 140 아래로 떨어져 있어야
“혈당이 올랐다가 다시 잘 내려오는구나”라고 볼 수 있는 거예요.
4. 혈당 제대로 재는 법 (타이밍이 반이에요)
혈당 숫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재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 이렇게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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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시작과 동시에 타이머 등록
→ 1시간, 2시간 알람을 맞춰두고 각각 측정 -
가능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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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비슷한 식사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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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간대
에 맞춰서 측정하면 추이를 비교하기가 훨씬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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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을 기록할 때
→ 날짜 / 시간 / 공복·식후 구분 / 식사 내용(밥, 빵, 국수 등)을 간단히 적어두면
나중에 “어떤 음식을 먹을 때 특히 많이 오른다”는 패턴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이렇게 하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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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끝난 시간 기준으로 1시간, 2시간 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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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번 높게 나왔다고 바로 “큰일 났다” 생각하거나,
한 번 정상이라고 “나 이제 괜찮네” 하고 방심하기 -
공복혈당만 보고 “정상이니까 문제 없다”고 단정 짓기
혈당은 여러 번, 일정한 패턴 속에서 보는 게 중요해요.
5. 가정용 혈당기, 이렇게 써야 정확해요
집에서 혈당 재보신 분들은 “매번 수치가 들쑥날쑥해요”라는 말을 많이 하세요.
가정용 혈당기는 어느 정도 오차 범위가 있다는 점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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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10~15% 정도 오차가 있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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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남아 있는 물, 로션, 음식물만 있어도 수치가 왜곡됩니다.
그래서 측정할 때는
1️⃣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고
2️⃣ 완전히 말린 다음
3️⃣ 혈당기를 사용해야 조금이라도 더 정확한 수치를 얻을 수 있어요.
또 같은 양의 밥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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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국수, 떡처럼 흡수가 빠른 탄수화물을 먹었을 때
혈당이 더 크게 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주세요.
6. 건강검진 혈당, 이렇게 활용하세요
일반 건강검진에서는 보통 공복혈당만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요.
공복 수치가 경계 이상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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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혈색소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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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 시 병원에서 시행하는 경구당부하검사(OGTT)
등을 통해 식후 혈당 반응까지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는 검진에서 딱 한 번만 혈당을 재봤다” 하신다면,
이번 기회에 식후 1시간·2시간 혈당도 한 번 직접 체크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오늘부터 내 혈당 패턴, 제대로 알기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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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혈당 정상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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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1시간·2시간 혈당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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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재는 방법과 혈당기 사용 팁
까지 한 번에 정리해 봤어요.
핵심만 기억하자면,
👉 공복 70~99 / 식후 1시간 180 미만 / 식후 2시간 140 미만
👉 기준은 모두 “식사 시작 시점” 기준
👉 한 번의 수치보다 여러 번의 패턴이 더 중요
이라는 점이에요 😊
검사 결과지를 보시고 해석이 헷갈리신다면
공복·식후 1시간·2시간 수치를 댓글로 남겨 주세요(개인정보는 빼고요!).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지, 어떤 점을 관리하면 좋을지 함께 정리해 드릴게요.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이웃 추가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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