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관리에 있어 식단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고 자부하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놀랍게도, 우리가 몸에 좋다고 믿고 먹는 음식들 중에도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식품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당뇨 환자나 당뇨 전단계 분들이 피해야 할 ‘의외의’ 음식들을
하나하나 짚어드릴게요. 이름만 보면 건강해 보여도,
당 지수(GI)와 혈당 부하(GL)를 보면 충격적인 진실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1. 현미 시리얼, 오트밀바 = 혈당 급상승 폭탄?
곡물로 만든 시리얼, 특히 '현미'나 '오트밀'이라고 쓰인 제품은
건강한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는 설탕이나 시럽이 첨가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제품은 GI(혈당지수)가 75~85 이상으로 매우 높은 편이에요.
오트밀바, 그래놀라바, 아침 시리얼 등은
포장 뒷면의 당 함량과 재료를 꼭 확인하세요.
"곡물 함유"는 곧 "혈당 안정"이 아닙니다.
2. 무가당 과일주스 = 과일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무가당이면 괜찮은 거 아닌가요?"
→ NO.
과일 자체에도 당(과당, 천연당분)이 풍부한데,
주스로 만들면 섬유질 없이 당분만 농축되어 흡수되기 때문에
생과일보다 혈당을 더 빠르게 올릴 수 있습니다.
특히 오렌지 주스, 포도 주스, 사과 주스는
무가당이어도 당 함량이 250ml당 20~30g 이상인 경우가 많아요.
3. 고구마 말랭이, 말린 과일 = 천연당의 함정
고구마 말랭이, 건포도, 말린 망고, 바나나칩 등은
첨가당이 없다고 해도, 자연당 자체가 매우 농축된 상태입니다.
게다가 수분이 빠지면서 포도당과 과당이 더 농도 높게 흡수돼요.
| 식품 | 당 함량(100g 기준) |
|---|---|
| 말린 망고 | 약 72g |
| 건포도 | 약 66g |
| 고구마 말랭이 | 약 55g |
→ 소량으로 만족하기 어렵고, 한 번에 많이 먹게 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4. 아가베 시럽, 코코넛 슈가 = 설탕 대체제도 주의
자연 유래 감미료라고 해서 모두 안전한 건 아닙니다.
**아가베 시럽은 과당 함량이 85~90%**로 일반 설탕보다도 높고,
코코넛 슈가 역시 당지수는 낮지만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감미료입니다.
특히 당뇨 환자들은
"설탕 대신 건강한 대체당을 쓰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용량 조절 없이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혈당 스파이크가 올 수 있어요.
5. 통밀빵, 호밀빵 = 포장 속 숨은 설탕 확인하세요
통밀, 호밀이 들어간 빵이라고 해서 무조건 건강한 건 아닙니다.
많은 제품이 정제밀가루와 섞여 있거나, 설탕·시럽·버터가 첨가된 상태죠.
즉, 색만 갈색일 뿐 실제 혈당 부하는 높을 수 있습니다.
‘브라운 컬러 = 건강한 빵’이라는 색감 착시 마케팅에 속지 마세요.
재료 표시에서 정제밀가루, 설탕, 물엿, 포도당이 앞에 있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음식, 건강한 줄 알고 자주 먹고 있지 않나요?
| 음식 | 오해 | 실제 |
|---|---|---|
| 무가당 과일 주스 | 당이 적다고 생각 | 과일당 농축, 혈당 급상승 가능 |
| 그래놀라바 | 건강 간식 | 시럽·설탕 함량 높음 |
| 고구마 말랭이 | 천연 건강 간식 | 과당 고함량, GI 높음 |
| 통밀빵 | 저당 빵으로 착각 | 정제밀가루 포함 시 위험 |
| 코코넛슈가 | 혈당에 안전 | 과용 시 고탄수화물 섭취 가능 |
어떻게 먹으면 안전할까? 실전 팁
-
‘천연’이라는 단어보다 ‘영양성분표’를 확인하세요.
특히 당류, 탄수화물, 식이섬유 비율을 함께 비교하세요. -
건강 간식은 직접 만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예: 무가당 요거트 + 아몬드 + 블루베리 몇 알 조합 -
“소량이라 괜찮겠지”란 착각은 금물!
당뇨 환자에겐 작은 양의 당도 혈당 스파이크 유발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 “좋다고 다 먹으면, 언젠간 문제 생깁니다”
건강식품이라는 이름 아래 과도한 당 섭취를 부추기는 식품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당뇨 관리는 음식 선택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정확한 정보 없이 ‘포장에 쓰인 말’만 믿는다면,
혈당 조절은 생각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어요.
이제부터라도
“이건 건강해 보이지만, 진짜 괜찮은 걸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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