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진단을 받고 주사 처방을 권유받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걱정이 있습니다.
"한 번 맞기 시작하면 평생 맞아야 하나요?"
"이제 끝인가… 약도 아니고 주사라니..."
하지만 진실은 조금 다릅니다.
인슐린 주사 = 평생 고정 루틴이라는 공식은 절대 아님을
이번 글에서 정확히 알려드릴게요.
인슐린 주사, 왜 시작하게 되나요?
보통 2가지 상황에서 인슐린 주사를 권유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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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혈색소가 9.0% 이상이면서
식후 혈당이 250 이상인 경우
→ 췌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사용 -
경구 약물로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 약만으로는 부족할 때 보조 수단으로 활용
→ 이 둘 모두, 주사 = 마지막 수단이 아니라
효과적인 컨트롤을 위한 전략 중 하나입니다.
주사 시작 = 평생 맞아야 한다? NO!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는
"주사 한 번 시작하면 절대 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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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 + 운동 + 체중 조절을 통해
인슐린 감수성이 회복되면
주사를 끊고 약물만으로도 조절 가능합니다.
→ 실제로 진단 초기 고혈당 + 주사 시작 →
3~6개월 후 주사 중단 사례도 매우 많습니다.
인슐린 주사를 끊은 실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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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OO (52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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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당시 HbA1c 10.1%, 공복혈당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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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주사 + 약물 동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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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수 식단 + 식후 운동 + 6kg 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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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후 HbA1c 6.3%, 주사 중단 및 약물 유지
→ 핵심은 초기부터 혈당관리의 전쟁을 치열하게 시작한 것
인슐린 주사가 오히려 ‘췌장을 살리는’ 이유
당뇨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지쳐서
인슐린을 충분히 분비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이때
주사를 사용하면
췌장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돼요.
→ 췌장의 ‘기능 남은 정도’가 높은 초기일수록
주사로 베타세포 회복 → 약으로 전환 성공률 ↑
인슐린 주사, 무섭지 않게 시작하는 방법
| 항목 | 설명 |
|---|---|
| 주사 바늘 길이 | 4mm~6mm 초소형, 통증 거의 없음 |
| 주사 빈도 | 보통 하루 1~2회 (식전 or 취침 전) |
| 휴대성 | 펜형 기기, 주머니에 쏙 들어감 |
| 자가주사 | 거울 없이 가능, 교육 후 누구나 숙련 |
→ 처음은 낯설지만, 몇 번만 해보면 생각보다 쉬운 방식입니다.
주사 없이도 혈당 잡을 수 있는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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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혈색소 8.5%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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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혈당 200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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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 기능이 아직 살아있을 때 (C-펩타이드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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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 운동을 2주 이상 안정적으로 실천 가능할 때
→ 이 조건을 만족한다면
주사 없이도 약물만으로 혈당 안정화 가능성 높습니다.
결론: ‘인슐린 = 끝’이 아니라 ‘다리 하나 더 놓는 것’
주사를 맞는다고 해서
“난 끝이야, 평생 당뇨인생”이라며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슐린은 때때로
췌장을 보호하고, 몸의 회복을 돕는 임시 다리가 되어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에요.
지금부터라도
식단, 운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 하나씩 챙겨보세요.
인슐린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길, 생각보다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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